10년, 기자로
지난 10년간 『현대종교』에서 이단과 사이비 종교를 취재했습니다. 진리를 수호하겠다는 마음으로 기사를 썼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단 단체가 무너지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이단·사이비 종교에서 나온 분들의
신앙과 삶이 회복되도록 돕습니다.

단체를 준비하며 붙잡은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
이 말씀에서 이름을 가져왔습니다. '잃은양회복센터'.
이름 그대로입니다. 한 마리를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겠다는 약속입니다.
지난 10년간 『현대종교』에서 이단과 사이비 종교를 취재했습니다. 진리를 수호하겠다는 마음으로 기사를 썼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단 단체가 무너지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단이 무너진 자리엔 상처 입은 신도들이 남아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세상은 이단이 깨지면 박수를 치고 돌아섭니다. 하지만 그 안에 있던 사람들은 갈 곳을 잃습니다. 탈퇴했는데 교회에 정착하지 못하고, 가족과 재산과 세월을 잃은 채 혼자 남습니다.
이제는 기록을 넘어 회복을 위한 '목회자적 이단 사역자'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단·사이비 종교 피해 가족분들의 쉼과 회복을 위한 공간을 준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혼자 계획하고 시작한 일이라 재정은 늘 부담이었습니다. 매일같이 부동산을 들여다보며 발품을 팔았습니다.
그러다 별가람역에서 도보 5분 거리의 공간을 만났습니다. 월세도 관리비도 부담이었지만, 쉼과 회복을 위한 공간이라면 이동이면 이동, 쾌적함이면 쾌적함, 모든 것을 갖추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2025년 8월 1일, 계약했습니다.
그리고 한 달 동안 혼자 인테리어를 했습니다. '잃은 양' 콘셉트에 맞는 소품을 구해 오고, 쉼의 공간이니 초록빛 식물로 포인트를 주고, 마지막으로 문 앞에 간판을 달았습니다.
사무실에 필요한 것들이 하나하나 채워졌습니다. 얼마 뒤에는 전자 피아노까지 생겼습니다.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대종교 식구들과 함께 설립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렇게 잃은양회복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여전히 현실적인 고민에 두렵고 막막하지만, 신뢰하며 걷는 자에게 주님이 일하실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이 시작하게 하신 일은 하나님이 책임져 주신다."
목사 안수를 받고도 소식을 전하기까지 2주가 걸렸습니다. 흠과 결이 많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기에, 나누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안수 받는 전날까지도 참석할지 밤새 망설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씻기 어려운 상처를 안고 오십니다. 그래서 이 사역의 기본 전제는 '공감'과 '위로' 입니다.
이미 깊이 벤 상처로 날 선 모습을 보이실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그것도 신뢰에서 나오는 표현임을 알기에 더욱 사랑하려 합니다.
잃은양 회복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때까지 항상 곁에 있는 것입니다.